Kill the Light(2012) ★★★★ 노아 레이칼튼 × 헤일리 러스크(메이슨 테일러) 메이슨 테일러는 험한 용병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생사를 오가는 고비도 수십차례나 넘어왔는데 어째 그날은 영 기분이 희한해요. 결국 예감은 적중했고 그는 동료에게 오천만불에 배신당해 유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죽던 그 시각, 메이슨은 헐리우드 최악의 비치(bitch), 헤일리 러스크의 몸으로 다시 깨어납니다. 헤일리가 얼마나 바닥까지 떨어진 저질스러운 인종이냐면 길가던 노아 레이칼튼-연예인도 아니지만 가장 사랑받는 남자인-을 붙잡고-심지어 본인만 게이로 커밍아웃한 상태에서-그거 한번만 하자며 매달리고, 그게 온 세상에 드러나 욕을 먹고, 그 뒤로 심장발작이 일어났는데도 그게 세간의 관심을 끌려는 수작..
인연 (2012) ★★★ 우기련 × 이신연 이신연은 황태자를 처음 만난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린 그날부터 이때껏 그는 황태자보다 아름답고 다정한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비록 황태자가 여동생과 공공연하게 맺어진 관계이더라도, 혼례를 올릴 나이가 지날때까지 그의 마음에 담긴 사람은 오직 그 한사람 뿐이어서, 이신연은 차라리 먼 곳으로 떠나 그를 잊어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 차라리 그가 혼인을 한다면 마음이라도 정리가 될 텐데. 얄궂게도 병환에 시달리는 황제 때문에 태자비 간택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결국 여동생 이세연은 초초한 나머지 가림국에 단자를 넣어 왕비가 되는 길을 택합니다. 공개적으로 버림받은 황태자가 얼마나 상처받았을지, 걱정이 된 이신연은 전장에서 돌아와 그를 찾아갑니다. 저는 어지간해선..
#뻘글주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엄근진 안돼요....... #읽어본 책: 재미도와 상관없는, 단순히 생각나는 대로 나열. 얼마전 키워드 글을 쓰다가 써보고 싶어진 작가님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ㅋ-ㅋ 밀린 리뷰도 많은데 정리가 안돼서 낑낑거리고 있다가 카페인 과다섭취로 인해 도무지 잠이 안와서 이때다 싶어 한번 남겨봄 #유우지님 단순신파다 자가복제다 여러 말도 있지만 나에게는 하악하악 작가님. 믿고보는 작가님. 어쩐지 첫턴부터 쓰게되는 작가님. 유우지님은 같은 감정을 작품마다 다르게 표현하시는게 어메이징하다고 생각함. 비슷해 보이는 소재와 감정을 반복해서 다루게 되면 매너리즘 때문인지 어느순간부터 자가복제라는 말을 듣는 작가님들을 종종 보게되는데 유우지님은 그 많은 신파를 다루면서도 겹치는 ..
숲바다 : 용조야담 (2012) ★★★★☆ 야휼 × 사화현 600년에 걸친 용족과 붕족의 전쟁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길고 긴 시간동안 적대했던 두 종족은 평화협정을 맺으며 국경경비를 함께 맡기로 합니다. 시험삼아 먼저 남방의 수호신장인 붕족 고도의 영토에서 최초로 두 종족간의 합동 훈련이 시작됩니다. 사화현은 자리를 비운 수호신장 고도의 대리로 훈련원의 장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적대하게 되는 뱀과 새들을 한데 섞어 훈련원을 이끈다는게 쉽지만은 않아요. 게다가 땅의 주인인 고도는 벌써 반년이 넘도록 수도에서 코빼기도 비치질 않습니다. 전쟁에서 날개 한장이 떨어져나간 큰 부상을 입은 그는 욱신거리는 어깨를 쥐며 슬슬 군에서 물러나 숲을 지키는 숲지기가 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
필로우 토크 (2013) ★★★★ 차일주 × 정의현 정의현은 어느덧 경력이 10년차에 접어드는 무명배우입니다. 매니저도 없이 본인이 직접 수수료를 내고 캐스팅을 따러 다녀야 하지만 그는 언제나 성실하게 연기를 할 뿐입니다. 특별히 대스타가 되겠다는 욕심도 없어요. 그는 정말로 연기가 좋아서 연기자를 직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친하게 지내던 감독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정의현은 짧은 단역 씬을 마치고 모임 장소로 달려갑니다.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잠시 잠들었다가 문득 일어나보니 텅 빈 방안에 홀로 누워있는 것입니다. 서둘러 옷을 챙겨 나가려던 그는 그의 옷이 걸린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을 보고 멈칫합니다. 아무도 없는 홀에 묵묵히 앉아있는 사람은 정의현이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다..
suite complete works (2013) 패션외전 일레이 리그로우 × 정태의 리하르트 타르텐 × 크리스토프 타르텐 (작성중) 너 다치는 거나 나 다치는 거나. 하나도 안 다르다고. 그러니까 네가 이기적이라는거야. '가져도 가졌다는 기분이 안 들면, 그건 가진 게 아니지.' '뭘 얼마나 더 가지려고......' '가끔은 씹어 삼키고 싶단 말이야. 뼛조각 하나까지 다.' '....., 네가 말하면 농담으로 안들려.' '농담 아닌데.' '알아.' '그러니까, 원한다면 뭐든 주지. 어차피 내가 갖고싶은 것 외에는 뭐든 별 의미 없으니까. 다 가져가. 나한테는 하나만 남겨주면 돼.' 아무도 건드리게 하지마. 아무와도 가까워지지 마. 아무와도 친하게 지내지 마. 나만- 너는 나만 보면 돼. 심장이 뛰고 있..
Diaphonic Symphonia (2008) ★★★★★ 일레이 리그로우 × 정태의 리하르트 타르텐 × 크리스토프 타르텐 디아포닉 심포니아는 패션에 이은 외전입니다. 본편인 패션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태의가 일레이와 함께 베를린에 자리잡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구체적인 기간은 나오지 않지만 나이의 앞자리수가 바뀔만큼의 시간이 지났다고 해요. 정태의도 이젠 이곳이 집이라는 생각을 할만큼 베를린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종종 외부로 일을 나가는 일레이가 어쩐지 집에서 나가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두달이나 집을 비운 와중에, 정태의는 카일의 부탁으로 도둑맞은 책을 찾아 드레스덴에 있는 타르텐가에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정태의는 크리스토프 타르텐-카일의 책을 훔쳐간 장본인-을 만나고, 그..
Passion (2006) ★★★★★ 일레이 리그로우 × 정태의 퇴역군인 정태의는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입니다. 평생 말뚝박을거라 여겼던 군에서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심난한 와중에, 하나뿐인-유별난 천재이자 유별난 행운을 가진-그의 쌍둥이 형은 불운을 겪어보겠다며 인연의 실을 끊는 시늉을 하더니 그날로 집을 나갔습니다. 형의 행동도 황당하지만 당장 닥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던 그에게 누군가가 방문합니다. 3년만에 만난 하나뿐인 숙부는 대뜸 그의 직장 UNHRDO(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국제기구)에서 반년만 도움이 되어달라 청합니다. 어쩐지 별로 내키지 않아 정태의는 거듭 사양합니다만, 그가 숙부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할 거란건 스스로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홍콩 근처 외딴 섬에서 정태의의 인생 ..